러브콜(love call), 알고 씁시다.


최근 들어 국내 스포츠 선수들이 해외에서 좋은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먼저 나간 선수들이 해외에서도 이름값을 하자, 해외 스포츠 구단에서는 국내의 스타급 선수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개 스포츠 스타에 대한 관심을 '러브콜(love call)'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 단어는 영어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말이다.

러브콜이란 용어는 원래 백화점 등에서 단골 고객들을 상대로 하는 일종의 편법 세일을 일컫는 용어였다. 예를 들어, 일부 단골 VIP 고객들에게 바겐세일 전에 미리 연락해 세일가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또한, 이동통신업체들에서도 유사한 마케팅 기법을 활용하는 데, 특별한 기념일에 회원들을 상대로 퀴즈나 게임 등의 이벤트를 벌여 회원들에게 경품을 행사하기도 한다. 단골 고객에 대한 러브콜이라는 특별한 마케팅 기법으로 회사나 상품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다.

따라서 스포츠 선수에 대한 러브콜이라는 표현은 콩글리쉬 수준이며, 이런 경우를 영어식으로 표현하려면 좀 더 풀어서 써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구단에서 특정 선수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의미는 'The player receives attention from Kansas.(그 선수는 캔사스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또는 'Kansas is interested in the player.'라고 표현한다.

해외에서는 구단이 직접 선수와 접촉하기 보다는 scout라는 대행인(대행사)을 통해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scout은 정확히 professional sports scout이라고 한다. 보다 광범위한 의미의 스카우트는 talent scout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는 단지 스포츠 뿐 아니라 배우, 일반기업에서 인재를 뽑아내는 대행인을 말한다.

음악계에서의 talent scout은 A&R(artist and repertoire)이라는 특별한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 대행사는 음악성이나 스타성이 있는 잠재력 있는 신인을 발굴해 수준있는 상업 아티스트가 되도록 하는 대행업체(우리나라에서는 제작사로 통함)를 말한다.

ㆍlove call - 단골고객을 위한 마케팅 기법
ㆍreceive attention - 러브콜을 받다, 관심을 받다
ㆍtalent scout - 인재 발굴 대행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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