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향기]겨울철엔 빙어도 부동액을 체크한다

 
겨울철엔 빙어도 부동액을 체크한다
보통 우린 식물은 수동적이고 동물은 능동적일 것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산다. 하지만 식물 역시도 동물과 거의 비슷한 세포조직을 가진 살아 숨 쉬는 생명체이고, 비록 느리긴 해도 주위 환경에 따라 치밀한 생존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늪지대의 식충식물처럼 아예 내놓고 동물을 잡아먹는 식물도 있고 여름철 담쟁이넝쿨은 게코 도마뱀처럼 엄청난 속도로 담벼락을 타고 오르기도 한다. 버드나무 같은 식물은 씨앗을 멀리 날리는 공중전, 몇백 년 세월을 한 자리에서 버텨내는 육상전 그리고 수중전에다 지하대전까지 동물들로선 감히 상상을 초월한 입체 전략을 구사한다. 식물이나 동물이나 겨울나기 방법은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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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송이는 다 똑같이 생겼다?
눈을 맞을 때는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모습을 즐기면서 낭만에 빠지지만 운전자에게 눈은 운전을 번거롭게 만드는 골칫덩이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보기에는 다 똑같은 눈송이 같지만 눈 결정의 모양은 각각 다르다. 캘리포니아 공대 케네스 리브렉트 박사에 따르면 눈 결정의 형태는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연구진은 온도가 영하 3~10도이면 막대형 결정이 주로 생기고 영하 0~3도이면 얇은 6각 판형이 주로 생긴다는 것을 밝혀냈다. 처음부터 이러한 형태로 만들어지진 않으며, 초기에는 6각 판형이었던 눈이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가지가 붙어 다양한 형태로 변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또한 눈이 오면 사방이 고요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눈이 주변의 소음을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눈송이와 그 속의 공간이 흡음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보통 10cm 높이의 눈을 녹이면 1cm 정도의 물이 생기기 때문에 눈은 겨울 가뭄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