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란 장편소설 혀를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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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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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데 근 4,5년일 걸린 것 같다. 내가 구입한 것 같진 않은데 책장에 있던 책....
한 때 냄바 받침으로 사용했던 책...
언젠가 읽고 버려야지 했던 책,,,, 이제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읽기 시작하고 완독하는데 2주 정도 걸린 것 같다. 통속소설인데도 왜 이렇게 읽기가 어렸웠던지...
이상한 문체하며 극 전개는 명확하지 않고...
내 머리가 돌인가? 하고 의심하게 했던 책이다.
그래도 잘 팔린 책인지 3쇄 까지 갔언 던 것 같다. 처음 읽기 시작하고 독특한 소재와 문체 때문에
네이버에게 물어보았다. 바로 표절이란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별로 개의치 않았는데 표절이라해도 문체와 제 3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나는 전개 자체가 독특했다.
익히, 경험해보지 않은 형태인지라 대학교제를 보는 느낌이였다.
스토리는 33살의 정지원이란 요리사가 연인을 젊은 여인에게 뺏기고 나서 자신의 특기인 요리로 그 남자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다.
문체 자체가 너무나 어려웠던지 책 마지막에 일종의 요약본이 있다.
이런 요약본이 있는 책도 처음보는 것 같다.
프로이트의 구강기가 생각났다. 그리고 집착, 외로움 ......
소심함...
많은 생각이 나게한 책이다. 소설은 정말 오랜만에 읽는 것 같다. 자기계발 서적 위주로 책을 빨리 읽고
디지털 문서만 보다보니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런 소설을 다시 접하니 끈덕지게 읽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다시 소설에 매력을 느낀다.
어찌 보면 배 말고 머리에 밥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