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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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12. 15.
### 211215 13:39
노동
생을 돌이켜보면 참 평범하게 살았고 살고 있다. 남들과 동일하게 학창 시절을 경험하다 대학에서 다른 길로 접어들 뻔했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일이란 것을 하게되었다.
고용주와 고용인, 관계에 대한 고민없이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허비하듯 생활하다 늦게 철이 들어 자기계발서를 읽게되었다.
챗바퀴 같은 삶 외에 다른 삶이 있을 것 같아서다. 뒤늦게 온 “왜 사는가?”에 대한 화두로 여러 책을 읽다 내린 결론은… ‘그냥 사는 것이다.’
인간도 동물과 다를 바 없다. 죽음을 향해 공평하게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완전하게 끊을 수는 없지만 뭔가 쫓기는 기분에서 다소나마 멀어질 수 있다.
지금은 하고있는 일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분야를 알아가고자 한다.
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일이란 것을 하며 존재의 가치를 증명한다.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렸을 때는 갑자기 생이 무너지는 것이다.
여러가지 개념과 의미의 노동이 있겠지만 내가 경험한 노동은 생명의 원천이다,
노인이 되면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허무를 멀리하기 위해 생의 의미를 찾지만 멀리있지 않다.
#노동 #수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