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톤 '문의재터널' 라이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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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4. 4.
어라운드삼척이라는 코스가 있다.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3819
원이 두개 보인다. 두개는 체력이 안될 것 같아. 다운힐이 긴 아래 원을 돌기로 했다. 아래 원에서 해안가가 아닌 내륙으로 돌아야 다운힐 후 동해안을 보면서 올라올 수 있다. 그 분기점이 동막이란 동네다.
동막이란 동네에서 태백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2022년 3월 26일은 오전 9시까지 비가왔었다. 오후에는 강풍주의보가 있었는데 내륙은 바람의 영향이 없었다.
해안가는 바람이 장난아니였다.
문의재로 가는 길은 국도를 전세한 기분이였다.
저기 멀리 실질적인 업힐이 보인다. 구름 있는 곳으로 가면 문의재가 나온다.
산골 동네를 지나면서 나란 존재가 우주적으로 먼지같은 존재라는 것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곳곳에 토속, 민속신앙의 흔적이 보였다.
아름답게 위로 쭉 뻗은 업힐이 보인다. 탄성과 희열이 교차한다. 이 맛에 업힐을.....
업힐의 맛을 즐긴다. 등산과 비슷한데 좀 더 빠르게 그리고 무릎의 압박없이 빠르게 하산 할 수 있는게 자전거 업힐의 장점이다. 물론 등산보다 소소하게는 경험할 수 있는 범위는 좁지만.....
그 분위기와 경치의 정수는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어느새 문의재터널에 도착했다. 1.3킬로 정도의 평지 터널이다.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자전거로 지나갈 수 있다. 갓길도 있고 인도길도 있다. 만약, 차량이 터널로 진입한다면 인도길로 잠시 피하면 된다.
터널을 지나면 거의 15분간 계속 다운힐이다. 공사구간에서 정차하게 된다.
오전까지 비가와서 하천의 풍부한 수량과 계곡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평소에는 아마 인지 못할 정도로 흐를 것 같다.
호산이란 곳으로 향하는 중이다. 호산으로 가면 동해안이 나온다. 호산에 가까워질 수록 국도에 차량이 많아지고 배려가 사라지며 차량들이 씽씽달린다.
그 전까지는 차량들이 거리를 두고 위협없이 잘 피해서 지나갔었다.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자세히 보면 바다 표면에 바람의 흔적이 보인다.
강풍주의보였다.
임원쪽으로 가까이 가니 자전거인증센터가 보인다.
자전거를 오랜시간 탔지만 저런 인증에는 다소 관심이 없다.
전형적인 동해안의 항구 모습이다. 어느 부턴가 동해안의 항구들은 비슷비슷하게 방파제와 등대가 들어선 것 같다.
이 구간에 가장 멋진 용화해변 뷰포인트이다.
보급을 충분히했는데 호산 이후에는 퍼져서 자전거에 실려서 왔다.
어라운드삼척을 완벽하게 돌았다면 아마 도중에 포기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