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정신차리게 만드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2010)"을 보고나서
잔인하다. 슬프다.
감독 : 장철수 | 배우 : 서영희, 지성원
여러모로 잘 만든 수작인 것 같다. 이 영화를 볼려고 고려 중이라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특히, 남성들이 봐야 할 영화인 것 같다.
한 여인의 한이 깊어지면 어떤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영화이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남성들의 성욕에 심신이 망가진 복남이 서울로 탈출하기를 원하여 서울의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고
친구는 무시하다가 상황이 그렇게되어 복남이 있는 섬으로 온다.
섬에서는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짓들을 남자들이 복남에게 하고 복남은 그런 핍박에도 견디며 살아가지만....
결국엔 딸 까지 죽고 친구마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자
폭발하고 만다...
한 번 이성을 잃고 맹목적으로 마음의 위안을 찾기 위해서 그렇게 친구와의 순수했던 추억을 갈구했는가 보다.
걸러지지 않은 살인장면은 정말 살벌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런 장면들을 보면서 남성들에 대한 회의감이 많이 들게 된 영화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돌이켜보게되는..... 정말 나는 따뜻하게 사람들을 대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하게하는
그런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