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국가 대표급 영어 왕초보 J씨, 초보를 면해 보고자 미국인 선생님에게 영어를 배웁니다.


수업 첫 시간. 오늘은 I am.. 에  대해서 배운다고 하네요..


'에이, I am...도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나를 뭘로 보는 거야'


영어는 잘 못하지만 우리의 J씨 조금은 자존심이 상한 모양입니다.


하긴 영어 교과서나 문법 책을 펴도 맨 첫장에 나오는 표현이 I am..이니, 왕초보 J씨에게도 만만한 표현이죠.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당연히 I에는 am을, You에는 are를 , 3인칭 단수에는 에또...


이런 아버지 세대 문법 책에나 나오는 지겨운 설교가 계속될 줄 알았더니 선생님은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계십니다.


이 만만한  I am뒤에 몇 가지 우리가 다 아는 단어들만 붙이면 '~하려고 왔는데요', '이제 막~ 할 거였어'처럼

미국 사람들이 일상에서 밥 먹듯이 쓰는 쏠쏠한 표현이 된다고 말이지요.


다 아는 거 하나 더! Be 동사 + ing하면 '~하고 있어'라는 현재 진행형이 되고, 어쩌고 저쩌구...


왕초보 J씨도 여기까지는 기억을 한다는데, 여행사에 전화해서 '티켓 예약하려고 전화했는데요'라고 말하려고 하는데 어려운 Reserve는 생각이 나도 "I'm Calling to...는 안 튀어나온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