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학] 사랑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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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1. 12.
사랑의 고백은 누구에게나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의 고백은 일년에 한 번씩 하는 것도 물론 아니다.
사랑의 고백은 일생을 통해 단 한번도 못 해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만큼 사랑의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기회가 적은 것이다.
살아가다가 강하게 마음을 흔들어 주는 사람,
저 사람이라면 불행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후회할 것 같지 않은 사람.
비록 불행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저 사람과 같이라면 충분히 이겨내고 살 것 같은 사람.
이것이 사랑이구나 단정짓게 해주는 사람.
그런 기분을 도저히 뿌리치거나 잊을 수 없을 때는 용기를 내어야 한다.
'사랑한다'라고 고백하는 것은 그 인생에의 축복이다.
이런 축복은 하느님이 만들어 주는 게 아니다.
자기의 선택이면 자기의 용기인 것이다.
먼저 고백하는 것은 아름다운 장점이다.
언제나 뒤로 미루는 사람.
마음과는 달리 안 그런 척 하는 사람은 결국 사랑도 가지지 못한다.
열렬하게 고백할 줄 아는 사람.
완전히 자기를 낮추며 사랑하는 사람을 지고의 존재로 찬사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역시 사랑받으며 자신도 지고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제대로 사랑할 수 없고 제대로 고백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만큼 이리석은 삶은 사는 것이다.
한 뜨거운 생명으로 태어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 감정을 고백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중의 행운이다.
일생에 단 한번이라도 열병을 앓듯 가슴 치미는 사랑을
무릎꿇는 심정으로 가슴 조이며 고백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무지개 하나 걸어 두는 일이 아닐까.
사랑은 고백해야 한다.
고백했다는 사실 그 하나로 사랑의 실천은 이미 실행한 것이 된다.
단, 진실로 그것이 사랑이라는 확신이 서야 할 때라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진실로 그것이 사랑이라는 확신이 서는 것이 일생에 몇번이나 있겠는가.
비록 결혼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 사랑이 하느님 앞에 부끄럽지 않고 자신에게 정확한 진실일 때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라고 고백하는 일은 아름답다.
일생에 한 번쯤은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불의 정열
온몸이 칼위를 걷는 긴장감과
하늘과 맞서는 정직한 심정으로
사랑을 고백해 보는 것이야 말로
자기 인생에'나도 무엇인가 이루었다'라는 성취감을 갖게 하는 일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