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아비의 1000년전통을 일깨운 김운(우각)의 "전왕전기"를 읽고나서.. 위지문의 "정협지(검해고홍)"을 추천을 많이들 하길래 30프로 정도 읽다가 그만 두었다. 전개가 너무 느리고 한 장면 넘어가는데 왠 사설이 그리 긴지... 왜 추천작이 되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김운의 명왕전기가 전개가 상당히 빨랐던 것을 기억하고 그의 다른 추천작인 전왕전기를 읽기되었다. 음... 명왕전기에서 그런 느낌을 못 받았는데 전왕전기를 읽으면서 지면을 채울려고 길게 늘어쓴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정협지가 한 씬 넘어가는데 4페이지 걸린다면. 전왕전기는 길면 2페이지 정도 걸린 것 같다. 자신의 배경지식을 뽐내는 것도 좋지만 너무 더딘 전개는 감상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 같다. 전왕전기는 말그래도 전쟁의 왕에 대..
유룡의 냉월마소를 읽고나서.. 冷 月 魔 笑 책의 곳곳에 고사성어의 유래나 좋은 시들이 있어서 단순한 무협지 뿐만 아니라 배경지식을 쌓기에도 좋은 소설입니다. 나름 재미있게 보았고 책을 놓지 않게되더군요. 두보(杜甫)의 등악양루(登岳陽樓) 昔聞洞庭湖 今上岳陽樓 吳楚東南坼 乾坤日夜淫 親朋無一字 老病有孤舟 戎馬關山北 軒涕泗流 옛날부터 동정호 큰 물 말로만 들어오다 오늘에야 악양루에 올랐네 오나라, 초나라 동쪽과 남쪽으로 갈리고 해와 달 밤낮으로 뜨고 지네 친지들로부터는 소식 한 자 없고 늙고 병든 몸은 쪽배에 의지하네 산 너머 북쪽에선 아직도 전쟁 중 난간에 기대어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삼백 여 년 전, 무림 유사이래(有史以來) 전무후무(前無後無)한 기예(技藝)를 연성한 기인(奇人)이 있었으니 천고제일군(..
스토리 전개가 참 신기한 진청운의 "흑검천하"를 보고나서 기존에 김용과 와룡생의 소설들은 많이 읽어보았는데 진청운의 소설은 처음 접하게되었다. 물론 이덕옥님이 번역하신 번역본을 읽었는데.... 음.... 읽으면서 좀 황당한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 많아서..... 1. 주인공을 중심으로 스토리 전개가 계속 이루어지는 것은 맘에 들었다. 2. 기연에 대한 부분이 다소 임펙트가 약한듯 하다. 3. 우연을 가장한 장면이 너무나 많고 상식에 벗어난 장면이 너무 많다.(사생활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듯) 4. 영웅호색으로 주인공이 많은 여인들과 친분을 갖는 것은 좋은데 그 강도가 너무 미미하다. 5. 주인공의 무공이 그리 강하지가 않아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핵심 문구 진각민은 비록 한단노인으로부터 근 백 년의 진원을..
궁귀검신 1부 1-8 (조돈형 저 청어람 2002년 01월)를 읽고나서.. 평소 무협지를 즐겨보는 편인데 이번에 궁귀검신이라는 책을 보게되었다 구입은 도서11번가에서 가능하다. 궁귀검신 1부 완결 무협이라고하면 중국을 배경으로하는 중원이 중심인데 이 궁귀검신도 배경은 중원의 강호이다. 하지만 주인공인 을지소문의 태생이 고려의 장백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초기 성장기도 장백산에서 이루어진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몰락해가는 을지가문의 을지소문의 가전비전인 포두이술과 절대삼검을 극성까지 연마하여 중원행을 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1부와 2부로 나누어지는데 1부는 을지소문의 이야기를 2부는 그의 손자인 을지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부의 마지막이 결론없이 끝나는데 2부의 초반을 읽어보면 그 ..
노재명의 "사춘기 부부"를 읽고나서...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춘기 부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정말 사춘기 부부는 아니고 철없는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이야기이다. 모든 부부가 그렇겠지만 살아온 환경과 가치관이 다르다보니 자주 싸우게되는데.... 이들 부부인 민철과 미자는 사랑없이 음주로 인해서 부부의 연을 맺게되는데 자주 보면 정든다고 함께 살면서 서로에 대해서 점점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이야기이다. 년식?이 된 기혼자가 읽어면 초심을 생각하면서 부부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전체적으로 곳곳에 갈등이 존재하기에 지루함 없이 무난히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사춘기 부부 ..
현학의 무협소설 "마종"을 보고나서 오랜만에 다시 무협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음... 초반을 넘기기 힘들어서 그렇지 왠만한 무협소설은 초반을 잘 넘기면 끝까지 읽게 되는 것 같다. 먼저 이 소설의 가장 좋은 점은.... 작가가 주인공에서 거의 시선을 떼지않고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무협소설은 배경과 장면이 동시다발적으로 어느 정도 진행되다가 여기 저기로 넘어가는데.. 그래서 흐름이 끊기곤 하는데.. 이 소설은 주인공의 움직임을 계속 따라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흥미를 잃지 않고 쭉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 완전히 읽지는 못했는데.. 보다보면 그 재미에 빠져버려 잠자는 시간 잊을 정도로 빠지게된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천생적으로 추남으로 태어난 남자가 색광이라는 희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