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방 도시 생활은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갖기 힘들다.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미디어 속을 헤맨다. 지나고 나면 정말 쓸만한 정보는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귀에 꽂혀있는 배기통은 정신을 산란시킨다. 타인과의 접촉도 차단한다. 이대로 살면 안 된다고 협잡꾼들이 끊임없이 소리친다. 마치, 지금의 삶이 잘못된 삶처럼 느끼게 한다. 빈방에 앉아 생각 정리 시간이 필요하다. 조용한 곳에 앉아 외부 세계와 단절 속에 내면을 주시하다 보면… 미디어와 협자꾼들의 소리는 그들 세계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그렇게 내면에 주시하면 원하는 답이 순간 떠오른다. 다만, 실천이 힘들 뿐… #빈방 #내면 #수필 #사색 #잡생각 #글쓰기 #씀
### 211215 13:39 노동 생을 돌이켜보면 참 평범하게 살았고 살고 있다. 남들과 동일하게 학창 시절을 경험하다 대학에서 다른 길로 접어들 뻔했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일이란 것을 하게되었다. 고용주와 고용인, 관계에 대한 고민없이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허비하듯 생활하다 늦게 철이 들어 자기계발서를 읽게되었다. 챗바퀴 같은 삶 외에 다른 삶이 있을 것 같아서다. 뒤늦게 온 “왜 사는가?”에 대한 화두로 여러 책을 읽다 내린 결론은… ‘그냥 사는 것이다.’ 인간도 동물과 다를 바 없다. 죽음을 향해 공평하게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완전하게 끊을 수는 없지만 뭔가 쫓기는 기분에서 다소나마 멀어질 수 있다. 지금은 하고있는 일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분야를 알아가고자 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망설임은 어디서 오는가. 두려움은 어디서 오는가. 그것은 친숙함에 기인한다. 때론, 이질감 없는 이것이 족쇄가 된다. 하지만, 이대로도 괜찮지 않을까. 2018년 09월 11일 07시 #수필 #에세이 #사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