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가르치고 연구하면서 수많은 학생들이 좀 더 효율적이고 쉽게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왔다. 그 학생들의 자신감에 해가 될까봐 내가 잘 하지 않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쉽게 하려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이다. 사실 따져보면 native speaker들이 영어에 쏟아부어온 그 시간과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그들에게 유지되고 있는 ‘영어’라는 언어 환경을 생각해 본다면 아무리 우리가 영어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미국사람들을 제대로 따라갈 수 있겠는가? 그래서 나는 아예 조기유학이나 외국에의 장기체류를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예 외국인으로서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언어적 환경을 겸허히 인정하고 그 안에서 영어 학습에 대한 올바른 고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적당하게 미국인의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