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is so firmly believed as what is least known.

 

Nothing is so firmly believed as what is least known.


 -- Michel Eyquem de Montaigne (16th C) --




잘 알려져 있지않은 것 만큼 굳게 믿어지고 있는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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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어떤 대학실험실에서 침팬지 5 마리를 우리에 가둬두고 실험을 했습니다.

우리안에 갇혀있는 침팬지들 머리 위에 맛있는 바나나를 잔뜩 묶어두었는데

그 바나나는 수도꼭지와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먹으려고 당기게 되면

여기 저기에 설치된 호스로 찬물이 뿜어져 나오게 설치해 놓았습니다.

 

침팬지 한 마리가 바나나가 먹고싶어 줄을 당기자

난데없이 여기저기서 찬물이 뿜어져 나와 침팬지들은 물에 흠뻑 젖게 되었고 

화가난 나머지 4 마리 침팬지들이 모두 바나나를 만졌던 한 마리를 공격했습니다.

얼마 후 용기있는 다른 침팬지 한 마리가 또 시도했을 때 물은 또 뿜어졌고

4 마리 침팬지들은 또 그 한 마리를 흠씬 두들겨 팼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아무놈도 감히 바나나를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5 마리 중 한 마리를 빼고 새로운 침팬지 한 마리를 우리에 넣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새 침팬지가 바나나를 건드리려고 하자

원래 있던 4마리가 그 한마리에게 무섭게 달려들어 두들겨 팼습니다.

흠씬 두들겨맞은 새 침팬지는 이유도 모르고 바나나를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이제 수도꼭지는 잠겨져 있어서 원하기만 하면 바나나를 먹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맞을까 두려워서 감히 건드리지를 못합니다.


이와 같이 나머지 침팬지를 한 마리씩 계속 교체했습니다.

새 침팬지들은 들어올 때 마다 바나나를 만지려고 했고 그 때마다 몰매를 맞았습니다.

이윽고 5 마리 모두를 교체했을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아무도 이유도 모르면서 바나나를 구경만 하고 배고픔을 참고 있었다고 합니다.

5 마리 중 단 한마리도 찬물 맛을 본녀석이 없지만 단지 두드려 맞기 싫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문화" 란 때때로 이런 것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임 07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