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승의 "Writing 비결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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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7. 31.
" 영작문, 그 비결은 무엇일까? " 누군가 필자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면 저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다. 비결1> 많이 써 보십시오. 이것이 writing의 최대 비결입니다. 적어도 중학교 수준의 영어를 공부한 학습자들이라면 무조건 써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기술, 형식 그리고 정확성은 나중의 문제입니다. 써보지 않은 사람에게 아무리 좋은 기술과 요령을 설명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일단 대뇌 속에서 잠자고 있는 영어 어휘/구문/표현들을 정기적으로 꺼내는(output) 작업을 정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 무엇을, 어떻게 쓰냐구요? " 쓸거리는 수없이 많습니다. 일기를 영어로 쓸 수도 있고, 수첩에 메모를 영어로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허물없는 친구에게는 가끔씩 영어로 메일을 보내 보세요. 수업 중에 영어로 노트를 하는 것도 적극 권합니다. 이런 것조차 잘 안 되면, 영어로 읽은 글 중에서 나중에 영작할 때 유용할 것 같다고 생각되는 표현들을 수첩에 기록해두고 복습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필자의 경험상 이것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Writing의 비결은 많이 써보는 것! 어학연수 가서 에세이를 매주 한 편 씩 써본 학습자는 저의 조언에 공감하실 겁니다. 저의 비결 한 가지 알려드릴까요? 저는 운전을 하거나, 누굴 기다리는 시간이면 떠오르는 생각을 머릿속에라도 영어로 종종 써 봅니다. "Upon arriving at the office, I should check the e-mails to see if there are mails that I haven't answered yet. ... Oh, come to think of it, I have one that I have forgotten to answer; a mail from ALAK president ..." 처럼 말입니다. 이 때 영어가 정확한지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해보세요. 생각나지 않는 단어는 우리말로 하고, 아는 만큼만 영어로 쓰면 됩니다. 비결2> 많이 읽으십시오. Reading과 Writing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를 한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결론은, 'writing을 잘하기 위해서는 reading을 많이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일이지요. 많이 읽으면 영어의 어휘/구문/표현들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간접적으로 배우게 되니까요. 일단 읽으면, 문자언어의 시각인상들이 대뇌 신경회로에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가령, 'Clearly, students learn to write in part by carefully observing what is already written.' 라는 문장을 읽으면서 다음의 의미단락들이 대뇌신경회로에 저장되기 시작합니다. -learn to write (쓰는 법을 배우다) -in part (부분적으로) -by observing (관찰함으로써) -what is already written (이미 써진 것) 필자가 일본인 한 분과 key pal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분이 영작을 얼마나 잘하던지 놀란 적이 있습니다. TOEIC 700 점에 도전하겠다는 분이 자신의 생각을 그렇게 간결하게 표현해 낼 수 있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Japan Times의 칼럼을 매일 1-2개씩 정독하면서 거기서 읽은 어휘/구문/표현 등을 활용해 본 덕분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언젠가 소개드린, 'Dropping grammar and adding reading improves writing' 라는 말 잊지 않으셨지요. 비결3> Pre-writing -> writing -> post-writing 과정을 거치십시오. Writing 특강1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쓰기 전에 planning time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Planning을 위해서 brainstorming과정을 짧게라도 꼭 가지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쓴 것을 여러 차례 고치고 개선하는 작업 즉 post-writing을 하셔야 합니다. 운동할 때 준비체조 충분히 하는 사람들 많지 않듯이 writing에 들어가기 전에 생각을 끄집어내서 무엇을 쓸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학습자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선 writing이 꼬이게 되고 결국은 시간도 더 많이 걸리게 되는것입니다. 필자는 옛날에는 e-mail을 쓰자마자 보내곤 했었는데 요즘은 꼭 editing/proof reading을 합니다. 그리고 철자 확인도 하고...Editing을 여러 차례 하면 할수록 글이 좋아집니다. 비결4> Paraphrasing 스킬을 익히십시오. 앞으로 New TOEFL writing 시험에서도 이 점을 매우 중요시한다고 하더군요. paraphrasing 이란, 글을 쓸 때 동일한 개념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가령, 자신이 brainstorming을 통해 기록한 ideas 중에, '불필요한 것을 지운다' 고 할 때, 한 번은 'eliminate'를 썼다면 그 다음에는 'cross out'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 Brainstorming을 할 때는 철자나 문법이 틀리는 것에는 전혀 개의치 말아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표현으로 앞에서, Do not worry about your spelling and grammar. 라고 썼다면 뒤에서는, Do not be concerned about spelling and grammar. 라고 바꿔 쓸 수 있겠지요. 또 brainstorming을 할 때는 자신이 쓴 내용을 평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도 한 번은, Do not evaluate your ideas. 라고 썼다면 그 다음 번에는, Do not judge your ideas. 라고 바꿔서 표현하면 평가자로부터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paraphrasing을 잘 하기 위해서는 평소 많은 글을 읽으면서 동일 혹은 유사표현을 기록해 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결5> 반드시 feedback을 받으십시오. 필자가 대학을 갓 졸업하고 무역회사에 취직했을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수출 상품의 가격 조건에 관해 telex를 보냈는데(그 당시는 e-mail이란 것이 없었지요), 나중에 내보낸 telex copy를 telex실 여직원으로부터 받아 보니까 중요한 숫자 하나가 틀려있었던 겁니다. Buyer에게 사과를 하고 바로잡기는 했지만 그냥 지나쳤더라면 반값에 팔 뻔했었지요. 필자는 그 이후 모든 편지나 글은 발송하기 전에 반드시 옆 사람(부하든 상사든)에게 한 번 읽어달라고 합니다. 글의 요점은 명확한지, 표현을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물어보는 것이지요. 그러면 필자가 발견하지 못한 고칠 곳을 반드시 찾아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