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켜면 천원’등 車에어컨 관리 10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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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7. 31.
‘1시간 켜면 천원’등 車에어컨 관리 10계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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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여름 날씨에 자동차 에어컨을 켜는 운전자가 많아졌다. 보통 에어컨을 1시간 정도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1,000원선. 여름철만 되면 4만~6만원을 주고 냉매 가스를 교환하는 운전자들도 의외로 많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사전점검을 제대로 하고 관리를 잘하면 돈도 절약하고 시원하게 차도 탈 수 있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자동차시민연합)과 함께 ‘자동차 에어컨 관리 10계명’을 알아보자. 자동차시민연합은 지난 12일부터 6월11일까지 전국 200개 지정 정비업소에서 에어컨 무료 점검행사도 열고 있다. 정비업소는 홈페이지(www.cart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어컨 사용료 1시간에 1,000원=소형 승용차를 대상으로 에어컨 작동 시 연료소비 효율을 측정해 본 결과 4단으로 작동시키면 껐을 때보다 연료가 18.7% 더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 작동에 따른 연비는 껐을 때 13.50㎞/ℓ, 1단 12.08㎞/ℓ, 2단 12.07㎞/ℓ, 3단 11.44㎞/ℓ, 4단 10.98㎞/ℓ였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1ℓ 휘발유 가격을 1,600원으로 기준할 때 에어컨 1시간 사용료는 1,000원 정도”라고 말했다. ◇도착 3분 전에 꺼라=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시동을 걸 경우 에어컨 압축기를 함께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부하가 생겨 모터와 배터리 고장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에어컨을 끌 때는 목적지 도착 2~3분 전에 미리 끄는 게 좋다. 에어컨을 사용하면 에어컨 증발기에 외부와의 기온 차 때문에 물방울이 생긴다. 에어컨을 미리 꺼 도착 전에 물방울을 증발시키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물방울이 먼지와 엉겨 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아울러 에어컨을 꺼도 한동안 시원한 상태가 유지돼 조금이라도 연료를 아끼는 효과도 있다. ◇에어컨 작동은 반대로=에어컨을 켤 때는 1, 2단이 아닌 3, 4단부터 시작하는 것이 냉각효율 면에서 좋다. 냉각시간을 줄여 일단 더위를 가시게 하면 1, 2단으로 낮춰도 시원함이 유지된다. 차 속도가 적절히 유지될 때는 1시간 주행마다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서 바깥의 시원한 바람으로 환기를 시키면 공해저감, 연료절감, 엔진과열방지 효과가 있다. ◇내기순환 모드로 사용해라=요즘 출고되는 대부분의 차량은 실내습도를 낮추고 유리에 성애가 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에어컨 최초 작동시 외기유입 모드로 작동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시내 주행 시에는 상당한 매연이 들어오기 때문에 내기순환 모드로 작동하는 게 좋다. 내기순환 모드는 외기유입모드보다 실내 온도를 낮추는 데에도 더 효과적이다. ◇에어컨 냉매는 적당해야 시원하다=에어컨 냉매의 양이 부족하면 냉각 효과가 떨어지지만 너무 많아도 응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엔진과 압축기에 부담만 주고 냉각 효과가 반감된다. 또한 에어컨 작동시 ‘끼~익’ 하는 기계음이 발생하기도 한다. 제원표에 나와있는 적당한 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에어컨 자가 진단법=에어컨을 2~3단으로 작동시킨 뒤 주먹을 쥐고 손톱 부분을 송풍구에 대고 약 30초 정도 지난 뒤 기분이 나쁠 정도로 시리다면 에어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에어컨 응축기 청소도 필수=엔진오일을 교환하거나 세차할 때 에어컨 컨덴서(응축기)에 붙어있는 이물질을 없애면 10% 정도 냉각효율이 좋아진다. 응축기에 이물질이 붙어있으면 공기가 잘 안통해 냉각 기능이 떨어진다. ◇에어컨 필터 점검해라=올해와 같이 황사가 심할 때에는 차내 필터가 오염된 경우가 많다. 이 상태에서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곰팡이 냄새가 나고 효율도 떨어진다. 에어컨 작동시 이상한 냄새가 나면 우선 필터를 점검한다. ◇에어컨 냉매 불량품 주의=최근 일부 정비업소에서는 정품의 20%만 받고 에어컨 가스를 유통시키고 있다. 가격은 싸지만 고장과 화재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가급적 정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에어컨 사용은 환경보호에도 기여=에어컨을 사용하면 오존 등 오염물질이 배출된다. 소형차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에어컨을 4단으로 작동시키면 껐을 때보다 오염물질이 1㎞당 0.322g 더 발생하고 1, 2, 3, 4단별 작동시(1,500소형차 기준) 1단계마다 평균 0.08g(11.8%) 증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