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봄철에 중국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약 100만톤 정도인데 그 중에 한반도에 쌓이는 먼지는 약 15만톤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는 15톤 덤프트럭 1만대 분량의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황사 때문에 연간 181만7천여 명이 병원치료를 받고 165명이 사망하며 유·무형의 피해를 화폐 단위로 환산할 경우 한해 최대 7조3천억여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중국에서 바다 건너 지 맘대로 날아오는 오는 황사를 막을 뚜렷한 대책이 있을 리 없어서 답답한 노릇입니다. but 그러나!!!!!
우리는 황사로 인해 측정할 수 조차 없는 큰 이익을 보고 있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아침마다 차를 알록알록 흙탕물 무니로 만들어 놓는 그 황사가 없었다면, 해마다 논에 뿌리는 엄청난 농약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논밭은 벌써 사용할 수 없는 황폐한 땅으로 변해버렸을 것입니다.
시골에서는 논에 객토작업이라는 것을 하는데 그것은 논에 흙을 뿌려서 흙심을 높이는 일입니다. 오염된 강이나 바다를 정화시키기 위해 강과 바다에 황토 흙을 뿌리는 모습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엄청난 양의 황사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나라의 논과 밭과 산에 골고루 떨어져 오염물질을 중화시켜 주기 때문에 땅이 해마다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알고보면 하나님이 운행하시는 자연의 섭리는 참으로 신기하기만 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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